허름한 감정이 나를 미치게 한다

悲卨(비설) 0 2,110 2009.05.08 01:06
...

지독한 신열에 들떠 앓는 어느날,
가고 있는 시간들의 발자국 소리
떠나는 것을 결연하게 끊어내지도
보내지도 못하는 사사로운 감정의 격한 외침.

지나간 것들을 반추하며 되돌아 보며
멈추는 아쉬운 그리움이 일으키는 발작이다

칙칙하게 무거운 회색빛날에
도지는 허접한 상념의 외마디 비명
처절한 관심은 필연적인 무지를
주변성 없이 고지식하게..

침착성 잃어 비틀거리던 마음 앓이는
소리를 내며 부숴져 내리고
숨막히게 허름한 감정은 나를 미치게 한다.

뜨겁던 오늘의 한낮
오래 참지 못하고 서쪽으로 지고 있다
파랗게 닥달하던 감정도 지쳐
잠잠히 함몰되어 가라앉고 있는 이시간,

.

.

.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잘 지내셨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요
한참비운 집 ㅎㅎ
오늘 돌아왔답니다
저녁은 아욱 된장국으로 한것 뽐냈거든요?
뿔당골 상상하면서
맛있게 음악과 더불어
행복한 오찬을 했어요^^
님..
여지없이 행복하시길~!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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